심수봉, 과거의 상처와 가왕 나훈아와의 추억을 밝히다...

tvN STORY '지금 이순간" 가수 심수봉 사진 tvN캡쳐

10·26 사건과 방송 금지

심수봉은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감정을 털어놨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 당시 자리에 있었던 걸로, 그때 받았던 방송 금지 처분을 언급했다. "그 자리에 있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정말 슬펐고, 많이 힘들었던 기억들이야"라고 말했다.

tvN STORY '지금 이순간" 가수 심수봉 사진 tvN캡쳐

 정신병원에서의 날들

심수봉은 2019년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 사건 이후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내가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서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고 말한바 있다.. "그분이 고통을 받는 소리를 바로 옆방에서 들어야 했고,  그 후 정신병원에 가둬졌고 한 달 가까이 정신병원에 있었다.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들은 나를 정신병자로 간주하고 약을 주사했다"라고 말했다.

tvN STORY '지금 이순간" 가수 심수봉 사진 tvN캡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빛나는 길로

사건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심수봉은 1984년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대세를 이끌며 다시 활약했다. 그 당시 한 달에 7000만원의 저작권료를 받은 그는 "저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고 비난을 받기도 했다"라며 외설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가수 나훈아와의 추억

심수봉은 자신의 히트곡 '그때 그 사람' 속 주인공이 가수 나훈아였다고 최초로 고백했다. "8년 동안 나훈아를 짝사랑했다.며,  그가 군대에서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었을 때 '저 사람 대신 제가 죽을게요'라고 기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데뷔 전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 나훈아가 병실을 찾아와 기타를 연주해준 경험도 언급했다.

 나훈아의  따스한 마음

심수봉은 "웬 가수님이 병실에 와서 기타까지  쳐주면서 노해를 하나 그래서 완전히 빠져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심수봉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겪은 어려움과 행복한 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